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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 상처를 치유하는 숲의 구원수, 아카시나무가 가르쳐 준 ‘진정한 헌신’

이정태 숲해설가가 읽어주는 ‘자연의 지혜’향기로 상처를 치유하는 숲의 구원수, 아카시나무가 가르쳐 준 ‘진정한 헌신’봄날의 복수초와 봄까치꽃이 피어나 낮은 땅을 깨우고, 이른 봄의 들꽃들이 번갈아 고개를 내민 뒤, 숲이 온통 짙은 초록색 옷으로 갈아입는 오월의 한복판에 이르면, 눈보다 코가 먼저 반응하는 압도적인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아카시나무입니다. 흔히 '아카시아'라는 정겨운 이름으로 더 익숙한 이 나무는, 한때 산을 망치는 쓸모없는 나무라는 억울한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사실은 황폐해진 우리의 국토를 가장 먼저 푸르게 살려낸 위대한 숲의 개척자이자 구원수이지요. 오늘은 날카로운 가시 속에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향기와 꿀을 숨겨둔 아카시나무의 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눈보다 마음으로 먼저 품어 안는..

나무 이야기 00:17:37

사방으로 펼친 다정한 품, 느티나무가 가르쳐 준 ‘포용과 상생의 그늘’

이정태 숲해설가가 읽어주는 ‘자연의 지혜’사방으로 펼친 다정한 품, 느티나무가 가르쳐 준 ‘포용과 상생의 그늘’봄날의 복수초와 봄까치꽃이 지나간 자리에 여름의 곤충들이 치열하게 생명의 노래를 부르고, 백합나무와 카나리아우드가 저마다의 곧은 기상과 아름다운 내실을 뽐낼 때, 마을의 가장 낮은 길목에 우뚝 서서 찾아오는 모든 이들을 차별 없이 품어 안는 숲과 마을의 진정한 어머니가 있습니다. 바로 느티나무입니다. "정자나무의 제왕"이라는 정겨운 별명답게 느티나무는 우리 선조들의 삶과 애환이 서린 고향 동산의 상징이자, 수백 년의 세월을 묵묵히 버텨온 위대한 생명의 산증인이지요. 오늘은 넓고 다정한 가지를 사방으로 지쳐 열어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안식처를 선물하는 느티나무의 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눈보다 마..

나무 이야기 00:01:01

하늘에 새긴 초록의 왕관, 백합나무가 가르쳐 준 ‘곧고 바른 중심의 미학’

이정태 숲해설가가 읽어주는 ‘자연의 지혜’하늘에 새긴 초록의 왕관, 백합나무가 가르쳐 준 ‘곧고 바른 중심의 미학’봄날의 복수초와 봄까치꽃이 지나간 자리에 여름의 곤충들이 뜨거운 생명의 노래를 부르고, 은행나무가 수억 년의 세월을 우직하게 증명할 때, 저 높은 하늘을 향해 한 치의 흩어짐도 없이 곧게 뻗어 올라가 숲의 든든한 지붕이 되어주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백합나무입니다. 나무에 피는 연꽃 혹은 튤립을 닮았다 하여 ‘튤립나무’라고도 불리는 이 거목은, 시원스럽게 뻗은 줄기와 세련된 부채 모양의 잎사귀로 숲의 기품을 한 단계 높여주는 아름다운 나무이지요. 오늘은 하늘을 향해 당당히 고개를 들면서도 주변의 생명들을 포근하게 감싸 안는 백합나무의 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눈보다 마음으로 먼저 품어 안는..

나무 이야기 2026.07.17